지난 20일 서산시 동문동 소재 꽃시루 이야기에서는 범죄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산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덕호)가 피해자들과 음식을 함께 만들며 치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나나 설기를 찌고, 돼지떡 바를 만들었다. 또 ‘지금-여기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로 집단 상담도 하며 마음을 열었다.

이번 치유프로그램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자아표현, 자아수용, 자아성장을 촉진시키고 더불어 집단 상담으로 타인과의 대화에서 공감적 경청자가 되며 적절하게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참여한 한 범죄피해자 가족은 “범죄피해로 인해서 나와 자녀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지쳐 있었으나 센터에서 경제적 지원 뿐 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회복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주니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나와 같은 범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나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였다.

센터에서는 정서적으로 어려움에 있는 범죄피해자 가족에게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원상회복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상호 협력 다짐=한편, 서산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다음날인 21일 서산시 소재 자연친화 공간에서 서산시·당진시·태안군 통합사례관리 실무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센터에서는 3개 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범죄피해자 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상시적 실무연계망 형성을 통해 범죄피해자 자원 연계 활동과 범죄피해자의 조기발견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적 관계 유지는 물론 협약사항에 대해 상호협력하여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날 협약식 후 간담회에서는 범죄피해자의 생활 전반에 대한 공공 및 민간서비스 자원을 활용한 One-Stop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복지자원 연계와 상시 정보공유를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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