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날인 1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안치이리길에 위치한 은강의집에서 어르신들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날 충남도교육청서부평생교육원에서 실버 평생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펼쳐지고 있는 ‘웃음건강교실’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고민정 강사가 휠체어에 몸을 실은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안겨드리고자 애를 쓰고 어르신들은 화답이라도 하듯 강사에게 집중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우기 시작했다.

4일 서산에 소재하고 있는 서해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진언희 강사가 ‘웃음건강교실’ 첫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어르신들 인지상태 정도를 알아보려고 보드게임을 준비하는 섬세함과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1일 첫 문을 연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5월 29일까지 충남 서부권역 노인의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작년까지 서산 지역 요양원 6개 시설을 대상으로 운영되었던 실버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충남 서부권역으로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예산, 홍성 등 6개 지역의 16개 시설에서 운영된다.

실버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가 시설로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증진 효과와 긍정적 가치 발견 등 능동적인 생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강의 집 요양원, 서해노인전문요양원 등 총 16개 시설에서 ‘웃음건강교실’, ‘실버요가’, ‘ 동화구연’ 프로그램이 각 8회씩 진행된다.

특히 ‘웃음건강교실’ 프로그램은 다양한 노래와 동작을 따라하는 신체 활동을 통해 소근육 운동과 정신능력 강화 및 우울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원 우진식 원장은 “급격한 노령화시대를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1일 예산 소재 은강의집에서 고민정 강사가 웃음건강교실 수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