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정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꿈탑을 쌓아가고 있는 탑동초등학교(교장 박용정)가 열흘 전 학교교육과정 설명회 및 학부모 연수를 연데 이어 22일 오전 10시 30분 학부모회 임원 및 학년대표, 부대표들이 다시한 번 한자리에 모였다.

학부모회 이지혜 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박용정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전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회가 자랑스럽다”고 격려 한 뒤 “요즘 독감이 유행이다. 한 반에서 4-5명이 나오는 반도 있다. 가족이나 형제 자매가 독감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경우 어려우셔도 학생이 등교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감기예방 차원이나 미세먼지 등을 대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해주시고 교육청에서 1,000개 가량의 마스크를 지원받아 비치하고 있으니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등교한 경우 보건실에서 배부 받아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것을 학부모님들이 매의 눈으로 관찰하시고 건의해 수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건의해 주시면 적극 수렴하겠다”면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려운 일이지만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여 당부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다음 순서로 장미향 학부모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2019년 한해 큰일을 벌리기 보다는 소소하게 주어진 책무를 다할 것이며 행복한 학교, 교육공동체가 모두 웃을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임원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학부모회 회장을 역임해 온 이민정 고문은 그동안 학교 일을 진행해오면서 느꼈던 점들과 전반적인 설명으로 특히 첫 입학한 저학년 아이들의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이해를 도왔다. 인사말을 통해 그는 “밴드가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 활용해 달라”는 당부에 이어 “처음 학교에 왔을 때 도서관 책도 많지 않았고 독서분위기 조성이 잘 안 돼 있었는데 마을 아파트에서 기증을 받기도 하고 매년 도서바자회를 통해 한 권 한 권 책을 늘려 나갔다. 지금은 아이들이 언제 어느 때든지 책을 쑥 빼서 읽어보는 일이 익숙해질 만큼 독서분위기가 잘 조성돼 감사하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는 소식에 복지재단과 손잡고 빵과 우유를 공급해 왔다”면서 “3년 동안 학부모회 활동은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참여해 왔다.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매우 보람된 날들이었다.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다음 순서로 정지원 부장교사의 진행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장미향 등 6명으로 구성이 됐으며 소개를 마친 후 장미향 회장의 임원진 소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임원은 학교와 제휴를 맺은 마트 이용 시 적립을 반드시 하여 도서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고, 소음으로 인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고가도로 방음벽 설치 대신 구간단속구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과 대로변 방음벽 공사 진행이 올해 안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후 된 본관 건물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는 건축 관련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B등급으로 판정돼 당분간은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 순서로 최동훈 교감은 탄탄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회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인사를 한 후 "학부모상담주간이 시작되는데 아이들에게 교사들에게도 먹을것 마실것 등 그 어떤 것도 전달하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과 미세먼지로 인해 예정됐던 민방위 훈련이 다음 주로 미뤄져 시행 예정임을 안내했다.

2부 순서에서는 학년별 대표들이 둘러앉아 도서바자회, 수영도우미, 녹색어머니회의 적극적인 협력 등을 다짐하며 회를 마무리 했다.

열정이 넘치는 탑동초학부모회를 취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공감 가는 한 대목이 가슴속에 각인 됐다.  "학부모회 활동,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참여해 왔어요."

	▲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받은 학부모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