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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낭만 가득한 길을 만나보세요-중리어촌체험마을에 조성된 '낭만 산책코스'
전미해 기자  |  jmhsh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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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0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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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마을에 완성된 산책로입니다.”

“와우!!”

서산시 지곡면 중리 어촌체험마을에서 낙지한마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낭만냄새 폴폴 나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정보를 줍니다.

 

그래서 12월 첫 날 오후 냉큼 찾아보았습니다. 이 마을은 어촌체험마을로서 인정받아 전국 체험마을끼리 경쟁하는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지만 대단한 마을입니다. 내년에도 치러질 낙지축제와 더불어 자꾸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도 넓히고 주차장도 넓히느라 공사가 한창입니다.

 

늘 다니던 해변 길 말고,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를 설레는 마음으로 걸어봅니다. 가로림만을 끼고 조성된 산책로 입구는 좌로는 물 빠져 드넓게 드러난 갯벌과 우로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나는 기회가 됩니다.

 

데크로 조성된 길이 끝나면 어떤 길이 이어질까 궁금해 하면서 걷는데 뜻밖에 낭만의 갈대숲길이 이어집니다. 좌로는 바다, 우로는 물 채워진 커다란 논, 뒤로는 마을이 있습니다.

“우와! 여기에 마을이 숨어 있었네!”

바다 위로 조성된 산책로가 없을 때는 전혀 만나볼 수 없었던 모습이어서 반갑습니다.

“겨울에 꽁꽁 얼면 여기에서 썰매 탈 수 있겠네요.”

10여 년 인생 살아보더니 겨울에 물 채워진 논은 썰매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늦둥이 녀석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주문을 외웁니다.

“빨리 추워져라, 눈 내려라 얍!”

 

세계 5대 청정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에 둘러싸여 끝도 없이 이어지는 낭만 가득한 뚝방 길을 걷다보니 또 색다른 길이 나옵니다. 하얀 굴 껍질 조개껍질 쫘악 깔아놓아 걸을 때마다 오도독 오도독 소리가 나니까 가을 낙엽 밟듯 한 걸음 한 걸음 경쾌하게 리듬을 탑니다.

이 마을 주민들이 정성들여 나름 테마가 있는 길을 만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숨겨져 있어서 아는 사람만 걸었을 이 길을 바다 위로 난 길을 따라 걸어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해 정성을 길에 뿌렸습니다.

 

“낙지를 많이 먹으려고 점심을 조금 먹었더니 배가 고파서 더 이상 걸을 수가 없다. 낙지가 몸을 배배 꼬아가면서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어머니께서는 안 들리시는거냐”는 등등의 요상한 말에 설득을 당해 끝까지 가보고 싶은 소망을 접고 되돌아서 걸어 나오는 길 끝말잇기를 하면서 걷습니다.

“바다니까 바다로 시작합시다. 바다-다시마-마파도-도랑~~~~”

“참 좋다! 힐링이 되네!”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있었네! 물 들어오면 더 멋지겠다!”

우리가 찾은 시간대에는 물이 빠져 드넓게 펼쳐진 갯벌도 아름답지만 찰랑찰랑 물 들어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끼며 걷겠습니다.

월드스타 비를 키워낸 마을! 자연환경이 참 잘 보존돼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그 리아스식 해안 절경이 참 아름다운 이곳을 한 번 꼭 걸어보세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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