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보셨어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 안전띠를 매지 않은 어린이가 앞 유리를 뚫고 도로에 튕겨 나온 사건 말이에요. 정말 끔찍하더라구요.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안전띠 매는 것을 소홀하게 여기곤 했는데 제가 얼마나 무지한 행동을 했는지...”

평상시 안전띠에 대해 불감증이었던 이 부모는 한 동영상을 본 뒤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도 반드시 아이들에게 안전띠를 매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도로교통법상 13세 미만 어린이의 안전띠 미착용시 과태료가 6만원이 부과된다.

이에 서산경찰서(서산경찰서장 손종국)에서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알리기에 나섰다.

도로교통법상 6세미만의 아동에게는 카시트를 사용한 안전밸트를 착용시켜야 하며 이를 어겼을 때도 역시 운전자에게 6만원의 과태료과 부과된다.

일반 성인남성의 평균신장을 기준으로 제작된 국내 차량 내 안전밸트는 어린이들의 앉은키에 맞지 않아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보다는 오히려 아이들의 복부를 지나 목으로 이어지는 안전밸트로 인해 질식사가 일어나거나 장파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밸트로 인한 더 큰 피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간혹 어린이를 안고 타는 어른들의 경우에는 교통사고 발생시, 어른의 몸이 흉기가 되어 어린아이를 압사시키거나 충돌시에는 어린아이만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행동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서산경찰서장 총경 손종국은 “어릴 때부터 안전밸트 착용을 습관화 하여 어린이들 스스로가 안전밸트를 맬 수 있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카시트나 안전밸트를 반드시 착용시켜야 한다”며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무고한 어린이들이 없도록 어른들이 이를 위해 모두 다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