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명: 서부평생학습관
작성자: 윤병훈
도서명: -우리 시대의 청춘 특강- 희망을 통찰하다
저자: 주진우 등 8명
출판사: 정한책방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각종 매스컴, 인터넷, 도서 등에서는 ‘위로와 격려’를 핑계 삼아 연일 이 시대의 청춘들을 향해 많은 것을 주문하고 독촉하며 다그친다. 이러한 수많은 다그침 속에서 주위의 청춘들은 힘을 내기 보다는 오히려 더 중압감만 느끼게 된다. 이는 그들이 전달하려는 내용에서 청춘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고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홉 명의 청춘들의 선배들이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과정과 경험 등 사연들을 짧지만 공감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지금의 청춘들은 누가 많은 것을 조언해주는 것보다 그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더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20대는 현재의 40~60대들의 그것과는 크게 다를 것이다. 실제 40대 중반인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의 20대와는 사뭇 다른 느낌들이 있다.(뭐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소위 말하는 ‘헬조선’ 속에서 삶을 꾸려가기 시작하는 청춘들을 향해 지금의 아재들은 과연 무엇을 챙겨주고 어떤 것을 요구할 수 있을까? 각종 매스컴에서 터져나오는 메시지들은 온갖 사회 부조리와 상식을 뛰어 넘는 엽기 사건들, 대내외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수많은 일들이 우리들을 혼란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청춘들에게 ‘뭐든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도 말 것이며, 다른 이들의 눈 또한 의식하지 말 것이고, ‘무소의 뿔처럼 당당히 가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아홉 명의 저자들은 각자의 많은 역경들을 이겨내며 또한 각자 삶의 철학을 확고히 다져가며 현재 하고 싶었던 일들을 키워가고 있다.

직업이 ‘사서(司書)’인지라 나는 만나는 청춘들에게 독서를 강조한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책 속에 있다.’라고 다소 허황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진정 이 시대에서 요구하고 있는 인문학적 사고와 인성이 실력이 되는 사회는 ‘소통’이 중심 되는 사회이어야 한다.

그저 이야기만 주고받는 것이 아닌 상처난 곳을 어루만져 주고 흐르는 눈물도 닦아주며 나의 여유를 어려운 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청춘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다져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