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현장과 사업장에서 추락사고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위험천만한 노동환경과 안전 불감증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 사망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 중 절반을 넘는다고 한다. 건설현장 추락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사전점검과 안전관리의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산재 사망사고는 공공기관의 직접적인 관리를 벗어날수록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소장 김주실)에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충남지역본부 안전보건공단(본부장 이연수)과 함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 불시 패트롤 점검을 실시했다.

첫날 인 13일은 서산 외곽지역인 대산읍 소재 건설공사 밀집 공사현장점검으로 10억 원 이하 규모가 대상이 됐다.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 소재의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주택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과 대산리 소재 돌공사 및 미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해 산재 사망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락위험 골조공사, 마감작업 현장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패트롤 점검 시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로 산업재해 예방 감축이 가능한 안전난간설치, 안전모 착용 등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싸이렌, 스피커 방송을 실시했다.

또한 최근 서산 시내 중심지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14일 예천동 근린생활시설공사 현장 점검에서는 비계공사시 주요 위험요인인 작업발판 미 고정, 작업발판 미설치, 발판장 과적, 작업 발판 부분설치가 되어 있는지 등을 공단과 합동으로 꼼꼼히 점검했다. 작업 중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직접 설명했다.

이어서 예천동 다가구주택공사 현장에서는 안전방망과 안전난간 등이 적정하게 설치되어 있는지, 공정 마무리 단계인 만큼 비계를 해체하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현장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서산출장소는 지역 내 사업장에서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하여 개선해나가는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지역 내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단위 산재 사망사고 감축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부터 서해안북부건설협의체(17개사), HPC Project Package (1~3) 대규모 건설업체(현대, DL이앤씨, 롯데)가 참여한 가운데 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 매월 첫 주 ‘안전 점검의 날’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관내 제조업체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20일에는「Auto-Valley 산업안전파수꾼」학습모임을 통해 원청과 협력사간 사업장 안전 관리체계 구축 모범사례를 발굴하여 전 사업장에 전파하기로 했다.

김주실 서산출장소장은 “지역내안전보건협의체 등을 통해 건설현장 사망사고 사례를 수시로 전파 및 공유하고 패트롤카 순찰 강화와 자치단체 협업을 통해 발주공사 산업안전강화, 현장밀착형 관리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 내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정부의 노력으로만 부족하므로 건설현장 모두가 산재 사망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