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200여석 규모의 서산 첫 특급 관광호텔인 '베니키아 호텔 서산'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회사 관계자는 4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회사(삼운레저(주), 대표이사 이태의) 대표의 갑작스런 위암 발병으로 수술을 하고 회복 및 치료하고 있어 당분간 공사 진행이 어렵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운건설은 지난 3월 22일 서산시 갈산동에서 ‘베니키아 호텔 서산’ 기공식을 갖고 그동안 터파기 토목공사를 약 85%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운레저 성원석 전무는 “대표가 지난 5월 건강검진 과정에서 위암이 발견되어, 6월 13일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요양 중으로 암 전이현상은 발견되지 않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대표의 건강문제로 잠정 중단된 공사는 올해 동절기를 피해 내년 2~3월경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 기자들은 "회사 운영에 있어 자금문제는 없는가? 회사 내 여러 임원들이 있을 텐데 대표이사 1인의 건강문제로 서산시의 명예가 걸린 대규모 사업이 중단된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삼운레저(주)는 가족회사로 사실상 대표의 의사결정이 없이는 사업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우려 하고 있는 회사 자금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베니키아 특급호텔은 사업자인 삼운레저가 400억원을 들여 갈산동 181의 2 일대 9필지 1만 5736㎡의 자연녹지지역에 건축면적 2만 7370여㎡,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로 197개의 객실과 연회장, 사우나, 커피숍, 스크린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서산지역의 첫 번째 특급 관광호텔로, 내년도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었다.

서해안신문 류병욱 기자